북미 하드코트 시리즈 대회에 출전 중인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89만165 달러)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정현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91위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에게 2-1(6-7<2-7> 6-4 6-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34위 스티브 존슨(미국)와 72위 알렉스 드 미나르(호주)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릅니다.
오늘 정현이 물리친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 랭킹이 91위까지 밀렸지만 2006년에는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던 베테랑입니다.
33세의 바그다티스는 2006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같은 해 윔블던 4강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습니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정현은 2,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1세트 타이브레이크 패배로 침체했던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