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첫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상대팀이 아닌 더위와의 전쟁을 펼쳐야 하게 생겼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소집 훈련에 나선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불볕더위 때문에 오후 6시에서야 훈련을 시작했지만, 기온은 체온보다도 높고, 선수들은 땀을 비 오듯 흘립니다.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날씨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김학범 감독은 더위에 강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현 / 아시안게임 대표팀 미드필더
- "(무더위에 훈련하면) 조금만 뛰어도 얼굴이 빨개지고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인데, 제가 또 여름에 태어나서 더위엔 강합니다."
더위 탓에 오는 8일 출국까지 남은 국내 훈련은 5차례.
시간도 없어서 내일부터는 최대한 현지 경기장과 비슷한 환경인 고양과 파주 경기장에서 훈련해 적응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 "(국내) 훈련은 일부러 그런 장소를 택해서 현지 적응력을 위해서…. 선수들이 시각적으로 미리 익힐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회가 시작하면 2~3일에 한 번꼴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 훈련도 쉽지 않은 상황.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위해선 악조건을 넘어야 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