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이 AC밀란을 꺾고 2018-19시즌 대비 평가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는 1일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토트넘-AC밀란이 열렸다. 결과는 토트넘 1-0 AC밀란.
토트넘은 AC밀란을 꺾고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일정을 2승 1무로 마쳤다. ‘1무’는 직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 3-5로 고배를 마신 것을 의미한다.
↑ 토트넘-AC밀란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 도중 토트넘 손흥민이 AC밀란 호세 마우리와 공을 다투는 모습. 사진(미국 미니애폴리스)=AFPBBNews=News1 |
토트넘에 패한 AC밀란은 5일 바르셀로나와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제노아와의 19일 홈경기가 이번 시즌 세리에A 개막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AC밀란전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어 27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와 인연은 없었다.
토트넘-AC밀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통해 재회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 절친 손흥민과 하칸 찰하노을루(터키)와는 15분 동안 피치에서 대결했다. 찰하노을루는 후반 33분 교체됐다.
토트넘 손흥민과 AC밀란 하칸 찰하노을루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으로 2014-15시즌 한솥밥을 먹었다.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과 하칸 찰하노을루는 ‘절친’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긴밀한 관계였으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떠나면서 소원해졌다.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졌다’라는 수준이 아니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과정 자체를 하칸 찰하노을루가 문제 삼으면서 매우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것이 관계 악화에 결정타였다.
손흥민과 하칸 찰하노을루는 함께 뛰진 않았으나 함부르크 소속으로 프로축구 1부리그 경력을 시작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함부르크 및 레버쿠젠 활약은 손흥민보다 하칸 찰하노을루가 근소 우위였다. 손흥민은 두 클럽 합산 165경기 49득점 14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9, 찰하노을루는 153경기 39득점 34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56을 기록했다.
이러한 과거 통계는 손흥민과 하칸 찰하노을루의 현재 소속팀 및 개인 위상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EPL 준우승과 2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경험했다.
140경기 47득점 26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80으로 팀 공헌과 생산성 모두 독일 시절보다 진일보했다. 2차례 EPL 월간 MVP, 공식 팬 투표 결과까지 더하면 3번이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손흥민의 달라진 위상을 상징한다.
하칸 찰하노을루가 입단한 2017-18시즌 AC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 소속으로 하칸 찰하노을루는 45경기 8득점 13도움.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60으로 분데스리가 선수였을 때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손흥민의 성장세와 견줄 정도는 아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