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만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최악은 면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6-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선발 존 그레이를 구원 등판했다.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던 그레이는 8회말 하위타선과의 승부에서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버드 블랙 감독은 상위 타선과의 승부를 오승환에게 맡겼다.
↑ 오승환은 콜로라도 합류 이후 4일간 3경기에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다음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승부에서는 안줘도 될 실점이 나왔다. 초구가 폭투가 나왔는데 공을 잡은 포수 톰 머피가 3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며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순식간에 2실점을 허용한 오승환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몰리나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9회 마운드를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넘겼다. 최종 성적 2/3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2.52로 내려갔다. 이적 후 첫 연투를 했고, 4일 사이 3경기를 나오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콜로라도는 6-3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7월 성적 17승 6패를 기록, 2009년(21승 7패, 승률 0.750) 이후 가장 좋은 7월 팀성적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5회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찰리 블랙몬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콜로라도는 6회 트
선발 그레이가 7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에 이어 데이비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