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가진 오승환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팀이 4-1로 앞선 7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시즌 1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평상시와 비교해 호흡이나 상태가 조금 업이 돼있었다. 첫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행히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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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콜로라도 데뷔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그는 '업이 돼있었다'는 표현에 대해 "조금 중심이 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약간 붕 떠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처음이고, 이동하면서 시차도 있었고 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나오다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사 1루에서 상황을 어렵게 만든 볼넷에 대해서는 "주자를 많이 신경쓴 거 같다. 다행히 운좋게 상대 팀의 홈런 타자와 붙어서 잘 막은 거 같다"고 답했다. 제드 라우리의 어려운 타구를 중견수 찰리 블랙몬이 잘 잡아준 것에 대해서는 "수비가 이렇게 도와주면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어느 팀이든 열심히 한다. 경기의 일부분이라 실책이 나와도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쿠어스필드를 오랜만에 경험한 그는 "한 번씩 오는 것과 홈에서 하는 것은 다른 거 같다"며 원정으로 방문했을 때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너도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더라. 그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하는 것 보고 따라할 것"이라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뜬공이 많이 나오는 스타일이 쿠어스필드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내가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