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두산 베어스 상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산체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9차전에선발 등판해 4⅓아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엔 미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산체스는 19경기에 나서 8승 3패 1홀드 평균 자책점 3.20의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 3.86이었다. 이날 등판은 두산전 첫 승 사냥도 엮여 있었다.
↑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SK 선발 산체스가 채병용으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2회초에도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산체스는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한 다음 오재원과 김재호를 각각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부터 균열이 생겼다.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이후 조수행과 허경민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낸 다음 최주환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도 실점 없이 막아낸 산체스는 5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선두 타자 김재호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조수행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우익수 방면 타구를 유도했지만 한동민의 아쉬운 포구로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며 1사 2,3루가 됐
다음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산체스는 박건우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가 되자 SK 덕아웃이 움직였다. 결국 채병용을 산체스 대신 올렸다. 채병용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다음 박세혁까지 범타로 처리하며 산체스의 추가 실점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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