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가 25일 포수 엄태용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 말소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
엄태용은 당초 여성 상해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것에 이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지난 6월 22일 임의탈퇴 조치된 바 있다. 구단은 당시 ‘또 다른 사건’에 대해 경찰과 선수 측에 문의했으나 구체적 혐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 한화가 25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엄태용(사진)을 임의탈퇴 말소 처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7월 25일 해당 선수가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고, 그 즉시 임의탈퇴 말소를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구단 구성원 개개인의 용납되기 어려운 위법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음은 물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다.
한화는 강화된 선수단
교육 및 수시 면담을 통해 재발방지 및 선수단의 준법의식 함양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위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일벌백계를 통해 KBO의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넘어 선수와 임직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 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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