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 성인 1군과 기량을 연마할 기회가 많이 주어질 분위기다.
발렌시아는 25일 스위스 2부리그 FC 로잔 스포르와 홈 평가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 이강인은 모두 13명에 달한 교체 출전 선수 중 하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스페인 스포츠신문 ‘디아리오 아스’는 “이강인은 2018-19시즌 대비 발렌시아 성인 1군 스위스 전지훈련에 내내 동참한다”라면서 “스페인 라리가 개막 후에도 사실상 A팀의 모든 훈련을 함께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 데뷔전을 스위스 2부리그 로잔 스포르와의 홈 평가전을 통해 치렀다. 발렌시아 스위스 전지훈련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모습.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영상화면 |
발렌시아는 2018년 7월 21일 이강인과 2021-22시즌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 B팀 명의 약정이긴 하나 에이전트의 존재를 직접 드러낼 수 있는 만18세도 되지 않은 선수가 벌써 성인팀과 맺은 재계약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발렌시아 2군 경기와 A팀 훈련을 병행한다. ‘디아리오 아스’는 “이는 ‘완전한 1군 선수’라는 다음 코스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이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는 계약 조건에도 드러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B팀 소속으로 2017-18시즌 스페인 3부리그에 해당하는 세군다 디비시온 B를 통해 성인프로축구를 경험했다. 11경기·338분 1득점으로 벌써 골 맛도 봤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