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우승 후보가 아닌 현실을 인정했다. 2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한 감독에게 맡기는 장기적인 선임을 준비 중이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23일 스페인 스포츠신문 ‘디아리오 아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이 될 수는 없다”라면서 “이제는 8년 단위 목표를 수립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전성기와 함께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및 2015·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로 3년 연속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을 노렸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콜롬비아 사령탑 자격으로 잉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지켜보고 있다. 페케르만은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하여 3차례 U-20 월드컵을 제패한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새 감독은 8월 결정한다”라면서 “첫 A매치 평가전은 9월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언젠가는 조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을 거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시메오네뿐 아니라 누구와도 계약 관련 대화를 하진 않았다”라는 것이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의 해명이다.
호세 페케르만(아르헨티나) 콜롬비아대표팀 감독은 현재 약정이 12월 31일이면 끝난다. 양측이 재계약 의사가 없다면 신임 사령탑에게 2019 코파 아메리카 준비를 좀 더 빨리 맡기기 위해서라도 상호 해지가 필요하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호세 페케르만은 조국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참고할만한 지도자다. 그가 뿌린 씨앗을 우리는 언제부턴가 잃어버렸다”라고 호평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호세 페케르만은 1994~2001년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거쳐 2004~2006년 아르헨티나 A팀 감독을 역임했다.
아르헨티나는 호세 페케르만 시절 FIFA U-20 월드컵을 3차례 제패했다. ‘8년 대계’, ‘그가 뿌린 씨앗을 잃고 말았다’ 등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의 이번 발언은 페케르만을 후임 감독으로 최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는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조국의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가장 중요하고 성공적인 일을 했다”라면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3월”이라며 아직 A팀 사령탑 복직을 위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단계는 전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세 페케르만의 단점은 올해로 만
마르셀로 가야르도는 2000년 프랑스 리그1 MVP라는 만만치 않은 현역 시절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