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결국 천적관계를 끊어내지 못 했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 시즌 LG 트윈스전 전승, LG는 두산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두산은 63승 30패를 기록하며 5연승을 달리게 됐다. 반면, LG는 51승 1무 44패로 3연패.
‘잠실라이벌’ 두산과 LG는 이번 시즌 천적관계다. 21일 기준 7경기를 치렀는데 두산이 7전 전승을 달렸다. LG는 상승세를 타다가도 두산만 만나면 연패를 면치 못 했다.
![]() |
↑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
20일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이 승리하더니, 21일 경기에서는 1-8의 점수차를 뒤집고 두산이 17-10으로 이기는 대 역전극을 펼쳤다.
2경기 연속 치열한 승부를 펼친 듯, 이날 경기에서 두산과 LG의 타선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게다가 선발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와 타일러 윌슨이 명품 투수전을 펼쳐 경기는 후반까지 알 수 없는 접전 상태로 흘러갔다.
1회말 후랭코프가 흔들릴 때 1득점을 올린 LG가 6회말까지 앞섰지만 7회초 두산이 역전을 일궈냈다. 수비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고, 주자로 나선 양의지와 오재원이 도루에 성공해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오재일 대신 대타 카드로 박건우를 내세웠고, 박건우는 윌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싹쓸이 3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이어 8회초 박세혁의 2루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고, 9회초 오재원의 솔로포, 허경민의 투런포로
반면, LG는 2안타 1득점에 그쳤다. 연패를 끊지 못 함과 동시에 두산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지도 못 했다. 구원 등판한 고우석이 2피홈런을 내주며 4실점을 기록했다. 연이은 접전에 등판시킬 불펜 투수도 없어 아쉬움을 그대로 삼켜야 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