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선발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핵심은 2번 타자 박용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조정한 선발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박)용택이가 2번 타자로 나선다”며 “(오)지환이가 2번 타자로 계속 나서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몇 경기째 타순을 바꿔보고 있는데 오늘은 용택이를 2번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줄곧 2번 타순에서 나온 오지환이 최근 7번에서 나서게 됐고 몇 경기 동안 이천웅이 2번 자리를 채웠다. 그런데 이날은 상대가 좌완 선발투수(장원준)라 좌타자인 이천웅 대신 김현수 좌익수-양석환 1루수 조합이 출전한다. 그러자 류 감독은 과감히 박용택을 2번 자리로 올렸다. 가르시아가 3번, 김현수가 4번 그리고 채은성이 5번 타자로 나온다. 양석환은 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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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택(사진)이 21일 1768일 만에 2번 타자로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한편 박용택의 2번 타자 출전은 꽤나 오랜만의 일. 지난 2013년 9월17일 인천 SK전 이후 1768일 만이다. 류 감독도, 박용택 스스로도 매우 오래된 기억이라 뚜렷히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출전한 타순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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