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더마 드로잔을 트레이드한 마사이 우지리 토론토 랩터스 사장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디 애틀랜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지리 단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진행한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팀을 떠나게 된 드로잔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드로잔이 랩터스 구단에서 뛰면서 이 도시, 이 나라를 위해 한 일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동시에 그에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팀을 떠나는 간판 선수에게 용서를 구했다.
↑ 드로잔은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된 이후 토론토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문제는 이번 트레이드가 랩터스가 드로잔의 뒤통수를 치는 꼴이 됐다는 것이다. 'ESPN'에 따르면, 랩터스 구단 운영진은 섬머리그가 열린 라스베가스에서 드로잔을 만나 선수에게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가 됐다.
이후 드로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들은 얘기와 결과가 다르다. 그들을 믿을 수 없다. 이 게임에 더이상 충성심따위는 없다"며 랩터스에 대한 배신감
당시 우지리는 드로잔에게 "당장 트레이드가 임박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지리는 이에 대해 "그때 내가 선수에게 그에 대한 기대치를 얘기한 것이 내 실수였던 거 같다"며 선수와 대화에 조금 더 신중했어야했다고 자책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