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선수였던 데니스 텐을 살해한 용의자 2명 중 1명이 체포됐다.
해외 언론은 20일 “카자흐스탄 경찰이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누랄리 키야소프를 붙잡았다”라고 전했다.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은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려치던 용의자 2명을 제지하다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텐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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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텐. 사진=옥영화 기자 |
의병장 민긍호의 외고손자로 유명한 텐은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의 영웅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동메달
2017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교롭게 그는 생전 마지막 금메달을 딴 알마티에서 숨을 거뒀다.
한편, 카자흐스탄 경찰은 다른 용의자 1명도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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