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올해가 세번째 올스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31). 그는 추신수(36)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 미디어 데이에서 만난 브랜틀리는 추신수를 "멘토"라고 불렀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브랜틀리가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2009년, 추신수는 팀의 주전 우익수였다. 이제 갓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브랜틀리에게 추신수는 ’하늘같은 선배’였다.
↑ 브랜틀리는 추신수를 멘토라고 표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브랜틀리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2009년은 추신수에게도 특별한 해였다.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 우익수로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다. 156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94 장타율 0.489 22홈런 86타점의 성적을 냈다. 이후 추신수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의 성공적인 모습을 지켜봐온 브랜틀리는 추신수가 이제야 올스타에 뽑혔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추신수가 이제 올스타에 뽑혔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 내가 처음 콜업됐을 때, 그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이전에 올스타에 들어갔어야 한다."
↑ 클리블랜드 시절 함께한 브랜틀리와 추신수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추신수의 성공을 보고 자란 브랜틀리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1회 경력의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101경기 출전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 84경기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355 장타율 0.493으로 다시 일어섰다.
최고의 무대에서 빛과 어둠을 모두 경험한 그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올스타에서 만나 옛정을 나눈 브랜틀리와 추신수, 둘은 오는 21일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다시 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