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이 잠시 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데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린 북한 선수들은 대회 환영만찬에서도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걸그룹 공연이 이어지자 어색한지 시선을 회피하더니 남성 선수들은 급기야 자리를 떴습니다.
공연을 즐긴 우리 선수들과는 대조를 이뤘는데, 곁에서 지켜본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원조 단일팀' 선배들은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화 / 한국마사회 감독
-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종목은 아니므로 서로 마음을 잘 모아서 경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3월 열릴 부산 세계단체선수권을 발판 삼아 같은 해 7월 열릴 도쿄올림픽 때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자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유남규 / 삼성생명 감독
- "저희가 평양에 가고 평양에서 한국으로 와서 합동훈련을 잘하면 아마 2020년 부산 세계선수권도 아마 메달권에 진입하지 않겠나…."
김택수 감독이 지도하는 남측 장우진-북측 차효심 등의 혼합복식 조는 잠시 뒤 기대 속에 예선 첫 경기에 나섭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