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홈런 더비에 참가한 LA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27), 다음에는 올스타 본행사에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반기 22개의 홈런을 때린 먼시는 1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진행된 홈런 더비에 참가, 준결승까지 올랐다. 1라운드에서 17개 홈런을 때려 하비에르 바에즈(컵스)를 이겼지만, 준결승에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에 12-13으로 졌다.
우승은 못했지만, 더비를 끝낸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믿을 수 없다(incredible)"는 말을 연발한 그는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며 "다른 선수들과 함께 정말 재밌게 했다. 믿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음악도 신났고, 팬들의 응원도 엄청났다. 대단한 경험을 했다"며 홈런 더비 참가 소감을 전했다.
↑ 맥스 먼시는 전반기 21개의 홈런을 때리며 홈런 더비에 초청받았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그는 "팔도 땡기고 다리도 아팠다. 그저 지친 상태였다"며 홈런 더비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시간이었다. 나를 더 배고프게 만들었다. 내년에는 꼭 팀에 들어가고 싶다"며 이번 참가가 올스타 선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내내 트리플A에 있었던 그는 지금 이 위치까지 올라온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먼시의 등장은 극적이었다. 저스틴 터너 등 기존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먼시는 74경기에서 타율 0.271 출루율 0.409 장타율 0.604 22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았다.
다음날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남은 휴식기를 보낼 예정인 그는 "이런 경쟁을 하다 보면 스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