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드래곤보트'라는 스포츠 경기 알고 계신가요?
용머리로 장식한 배를 타고 경주하는 종목인데요.
남북이 함께 이 드래곤보트를 타고 다음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물살을 가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소리 리듬에 맞춰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일사불란하게 힘을 하나로 모으자 속도가 모터보트에 맞먹을 정도로 올라갑니다.
"다 같이 잘하고 있어! 하나, 둘 그렇지!"
배 앞부분의 용머리 조형물 때문에 용선, 영어로 드래곤보트라 불리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입니다.
드래곤보트는 한 배에 12명이 타는데, 맨 앞에 북 치는 고수와 중간에 노잡이 10명, 맨 뒤에 방향을 정하는 키잡이로 구성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데, 북측 선수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 방남해 남측 선수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한 개 내지 두 개 정도는 꼭 따보자 이런 목표를 남북이 함께 기획을 하고 있고…."
단일팀은 미사리 경기장이나 진천호에서 훈련할 예정으로, 노 젓는 타이밍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입니다.
남북이 함께 노를 저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