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를 꺾은 크로아티아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준결승 경기운영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12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크로아티아가 열렸다. 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는 경기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했으나 후반 및 연장에 1골씩 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러시아월드컵 4강 공개자료를 보면 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 기대 득점 패스 공급 상위 3명은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와 이반 라키티치 그리고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으로 나타났다.
↑ 잉글랜드전 크로아티아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 임하여 공을 다루는 이반 라키티치.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프로 데뷔 후 아직 개인상 경력이 없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의 선전도 주목할만하지만, 스페인 라리가 베스트11에 2차례 포함된 이반 라키티치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도 팀에 이바지한 성실함 역시 호평을 아끼지 않을만하다.
이반 라키티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2대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단일시즌 우수 18인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는다.
잉글랜드를 꺾고 크로아티아가 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이반 라키티치는 대회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이미 16강이 확정되어 주요 멤버들이 체력을 안배한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2-1승)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반 라키티치는 러시아월드컵 기간 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와
루카 모드리치가 러시아월드컵 2득점 1도움으로 크로아티아 결승 진출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동안 이반 라키티치는 대회 1골로 상대적으로 처지는 개인기록을 전혀 개의치 않고 묵묵히 그러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