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올스타 전야 행사의 꽃인 홈런 더비. 그러나 스타 플레이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MASN'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매니 마차도가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주전 유격수로 뽑힌 마차도는 10일 현재 21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15년 한 차례 홈런 더비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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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도는 지난 2015년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에 앞서 9일에는 역시 21개를 기록중이며 2016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잔칼로 스탠튼(양키스)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많이 했다. 올해는 쉬고싶다. 아마도 2년 정도 쉴 거 같다"며 홈런 더비 참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16, 2017 2년 연속 참가한 경력이 있다.
스탠튼의 팀 동료이자 2017년 대회 우승자 애런 저지도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미 지난 3월 한 차례 불참 의사를 밝혔던 그는 "이번 시즌 우리는 뭔가 특별한 상황에 놓여 있다. 나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순위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홈런 더비에 이렇게 선수들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홈런 더비 참가 이후 후반기 부진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저지가 그랬다. 전반기 84경기에서 타율 0.329 OPS 1.139에 30개 홈런을 때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는 후반기 78경기에서
지금까지 홈런 더비 참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올스타 개최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주전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가 유일하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