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3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힌 LA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올해는 그 기분이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잰슨은 9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올스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명단 발표 이전이라 엠바고를 전제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잰슨은 "더 특별하다"며 이번 올스타 선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앞선 두 차례는 시작부터 좋은 모습이라 올스타에 갈 것을 예상했는데, 올해는 4월에 부진했다. 부진을 떨치기 위해 뭔가를 해야했다"며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올스타에 뽑힌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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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리 잰슨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올스타에 뽑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5월 이후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8 21세이브(1블론) 6볼넷 33탈삼진 1피홈런을 기록하며 예전의 위력을 되찾았고, 올스타에 뽑혔다.
잰슨은 "선수단 투표로 선발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반등에 성공하고 올스타에 뽑혔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나에게 켄리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며 잰슨은 올스타에 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그는 "켄리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대화를 나누며 문제점을 찾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리듬을 되찾았다"며 잰슨의 부활에 대해 말했다.
잰슨은 "어떤 상황이든 나가서 던지는 것을 원하고, 최고가 되기를 원했다. 최고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나에게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부진을 떨쳐낸 과정에 대해 말했다.
앞서 두 차례 올스타에 출전한 그에게 여름 잔치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야구에 대해 배우는 자리"라고 말했다. "다른 팀의 선수들과 함께 야구에 대해 얘기하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말을 더했다.
다저스는 잰슨이 선수단 투표, 맷 켐프가 팬투표로 선발됐다. 켐프의 올스타 복귀는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 가장 큰 반전스토리 중 하나다.
로버츠는 "LA로 다시 돌아와 팬투표로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는 것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켐프의 올스타 선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캠프 때부터 배트 스피드를 보고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어떤 선수든 건강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하기 마련이다. 지금 그는 좋은 몸 상태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며 켐프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 맥스 먼시가 최후의 1인 투표 후보로 올랐다. 전반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2의 좋은 성적을 낸 로스 스트리플링은 초대받지 못했다.
로버츠는 "스트리플링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트리플링이 '추가 합격'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