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이기기에는 충분했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8승 40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45승 45패.
이날 경기는 전날에 이어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더위에 지친 타자들이 제대로 힘을 못냈다. 양 팀 타선은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가 14개, 에인절스가 9개의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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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한국시간) 프리웨이시리즈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3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5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가 2사 2, 3루로 이어졌고, 저스틴 터너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에인절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6회 마이크 트라웃이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 2-1로 격차를 좁혔다. 트라웃은 이날 경기에서만 3안타를 때렸다.
양 팀 투수들은 모두 호투했다. 다저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후 불펜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7회 에드워드 파레디스, 에릭 괴델, 8회 다니엘 허드슨과 스캇 알렉산더가 나왔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불펜 문을 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선발 덱 맥과이어가 3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한데 이어 불펜이 흐름을 이었다. 세번째 투수 테일러 콜은 5회 2점을 내줬지만, 2 1/3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경기 막판에는 전날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두 선수가 기여했다. 전날 무리한 홈 송구로 끝
전날 다잡은 세이브 기회를 놓쳤던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3-1로 앞선 9회말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