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는 2017년 62경기 만에 40승에 도달했다. 10개 팀 중 가장 빠른 페이스였다. 하지만 2018년에는 18경기를 더 치러야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속도도 여섯 번째였다.
KIA는 6일 광주 LG전에서 13-4로 이기며 40승째(40패)를 거뒀다. 6월 8일 40승에 선착한 두산보다 28일이 늦었다. 두산은 당시 60경기를 치러 40번을 이겼다.
이날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시즌 56승(26패)을 올렸다. KIA와 승차는 15경기다.
KIA는 LG 선발투수 차우찬 공략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말에만 타자일순하며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묶어 7점을 뽑았다.
임기영이 2회초 3점을 내줬으나 최형우가 2회말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형우는 3회말에도 2사 2루서 2루타를 날려 이날만 4타점(시즌 3번째)을 쓸어 담았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4점(5이닝)을 내줬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째(6패)를 거뒀다. 6월
1회말에만 7실점을 한 차우찬은 4이닝 9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LG 이적 후 한 이닝 최다 실점의 불명예다. 시즌 6패째(7승)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5점대(5.36)로 상승했다. LG는 광주 원정 6연패 부진에 빠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