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지난 3일 잠실구장서 혈투(?)를 펼쳤다. 결과는 NC의 승리. 경기 내용을 떠나 보는 이들은 엎치락뒤치락 승부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LG와 NC의 맞대결은 줄곧 의외의 장면을 보여준다. 특히 일명 ‘싹쓸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어 이번 3연전 첫 대결 결과도 그만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LG와 NC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는데 당시 NC가 2연전을 모조리 잡아냈다. 그런데 4월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창원에서의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LG가 3연승을 따냈다. 당시 LG 기세가 좋지 않았기에 깜짝 스윕승으로 회자되기도 했고 LG는 이를 기점으로 8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 NC와 LG가 이번에도 싹쓸이 시리즈를 만들어낼까. 사진=MK스포츠 DB |
↑ 양 팀의 올 시즌 네 번의 시리즈는 모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6월12일부터는 다시 창원에서 네 번째 시리즈가 열렸는데 이번에는 NC가 의외로 3경기를 모조리 잡아냈다. 탄력 받던 LG와 주춤하던 NC로서는 예상 밖 결과였는데 LG로서는 잘 풀리지 않던, NC로서는 연결이 잘 이뤄진 시리즈였다.
그렇게 양 팀은 6승6패 타이를 이뤘다. 2연전 한 번이 포함됐지만 LG와 NC 각각 두 번의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 특별한 공통분모가 없음에도 이처럼 올 시즌 양 팀 대결에는 한 팀 몰아주기 현상이 강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시리즈가 3일부터 시작됐다. LG와 NC는 첫 경기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9회 마무리투수들이 전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승부는 더 뜨거워졌다. 최종승자는 NC. 그렇다면 NC가 이번에도 싹쓸이 시리즈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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