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창’과 ‘창’이 만난다. 강타선을 보유한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3일부터 5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연승을 달리고 있을 만큼 기세가 좋다. 목표도 뚜렷하다. 2위와 3경기차인 SK는 2위 탈환을, 5위 넥센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장점은 모두 타선이 강하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5경기 동안 넥센은 팀 타율 0.292 21홈런을 때려냈다. SK는 지난 6월 열린 24경기에서 팀 타율(0.267)은 다소 낮지만 홈런을 45개(3위)를 날릴 만큼 ‘한 방’이 있는 남자의 팀이다.
↑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
4월 27일 시즌 첫 경기에서 양 팀은 나란히 10안타를 때렸으나 3홈런을 날리며 득점한 SK가 승리를 가져가더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5월 22일서부터 열린 주중 3연전에서도 홈런을 앞세운 넥센이 15안타를 때려내는 위력을 보이며 첫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이후에는 SK가 맹타를 휘둘러 연승을 챙겼다.
3연전에 앞서 두 팀의 타선 역시 달아오른 상태다. 넥센의 경우, 박병호와 김하성을 필두로 고종욱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중심타선이 자리를 잡고 버텨주니 타선이 흔들림이 없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9 5홈런 12타점, 김하성은 타율 0.378 2홈런 7타점을 올리고 있다.
넥센의 아픈 손가락과도 같았던 초이스는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또 부상에서 돌아온 고종욱이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으며 적재적소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주 우천 순연 여파로 3경기 밖에 치르지 못 했던 SK지만, 붙박이 리드오프 노수광이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41, 출루율 0.412를 기록할 만큼 제 역할을 모두 소화해주
만나면 타격전을 선보였던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이번 3연전에서도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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