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벨기에를 일본이 격파한다는 희박한 가능성이 선제 2골로 현실이 될 뻔했으나 끝내 리드를 지키진 못했다. 게다가 2득점도 이례적으로 좋았던 결정력의 산물일 뿐 일반적으로는 골을 넣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는 3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벨기에-일본이 열렸다. 벨기에전 일본은 추가시간 4분 결승 실점으로 2-3 역전패를 당하여 사상 첫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일본 기대 득점은 2.31-0.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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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전 일본 러시아월드컵 16강 추가시간 4분 결승 실점 후 낙담하는 모습. 극적인 결승골 후 환호하는 광경과 대비된다. 사진=AFPBBNews=News1 |
벨기에-일본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슈팅은 24-11이지만 ‘옵타 스포츠’가 판단한 골 근접 기회를 보면 16-3으로 벨기에가 일본을 압도한다.
즉 벨기에-일본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직접 득점 시도의 순도를 따지면 66.7%(16/24)의 벨기에가 일본의 27.3%보다 우월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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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일본 경기내용으로 100차례 경기를 치르면 벨기에는 70승, 일본은 12승 그리고 18차례 무승부가 전망된다는 말과 같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러시아월드컵 16강 승률은 벨기에 76%-일본 24%였다. 3-2라는 점수와 관계없이 벨기에는 예상 이상, 일본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해석 도출이 가능하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벨기에 3위, 일본 61위이지만 1999년 이후 벨기에-일본 A매치 상대전적은 2승 2무 2패로 같다.
월드컵 벨기에-일본은 5874일(16년 30일) 만에 성사됐다. 2002
벨기에는 일본을 꺾고 2회 연속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7월 7일 오전 3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6년 멕시코대회 4위.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