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리드오프로 출전 중인 ‘특급 신인’ kt 위즈 강백호(19)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kt는 이번 시즌 1번 타자, 리드오프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정현 심우준 홍현빈 등을 1번 타순에 기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고민을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1번 타순을 맡은 강백호가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1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이 0.358에 달한다. 2일 현재 109타수 39안타 8홈런 19타점을 때려냈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백호가 1번 타자로 출전하면 장타율이 좋아 시작부터 상대를 압박한다. 득점하기 수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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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kt의 1번 타자로 출전 중인 강백호가 좋은 성과를 보이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최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강백호는 1번 타자로 출전해 9타수 4안타로 좋은 성적을 냈다. 경기 후 강백호는 “프로에 조금 적응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타격면에서 시즌 초보다 좋아진 게 느껴진다. 운도 따르기도 했고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다보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강백호는 월간 타율이 0.229를 기록했을 만큼 성장통을 제대로 겪었다. 시즌 타율도 2할 6푼대까지 내려갔지만, 현재 그의 시즌 타율은 3할대로 복귀했다. 6월 월간 타율 역시 0.329를 기록했다. 성장통을 겪던 때보다 운도 따르고 공이 잘 맞아간다는 게 강백호의 설명이다.
“타율이 3할대로 복귀한 것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팀의 1승이 더 중요하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번 타자로 뛰는 것에 대해 “확실히 1번 타자로 나서 공을 많이 보다보니 좋아지고 있다. 또 다른 타자들보다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한다”면서도 “출루율 같은 성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 스타일대로 야구를 하겠다”고 자신 있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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