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주장이었던 기성용 선수가 동료 선수들보다 이틀 늦게 입국했습니다.
새로운 소속팀과의 계약을 마치고 온 기성용 선수는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색 셔츠 차림의 기성용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표팀 동료들보다 이틀 늦은 귀국길.
기성용은 독일전 직후 런던으로 건너가, 새로운 소속팀 뉴캐슬과의 협상을 마치고 뒤늦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 셀틱·스완지시티·선더랜드 등 유럽 진출 이후 4번째 유니폼입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 국가대표
- "제가 선택했던 팀 중에서 큰 팀이고, 좋은 경험이 될 거 같고요. (베니테즈)감독님도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으신 분이고…."
아쉬움 속에 끝난 러시아 월드컵.
기성용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 국가대표
- "확실하게 대표팀을 은퇴하겠다고는 얘기는 못 하겠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제 입으로 그 얘기를 할 거고요."
A매치 104경기를 소화하며 대표팀 중원을 책임진 지난 10년.
'캡틴'의 축구 인생 2막은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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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