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리치 힐이 필요한 상황에서 호투를 해줬다며 기뻐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시리즈 첫 경기 1-3으로 졌다. 경기는 졌지만, 선발 힐은 6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1사구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로버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복귀 후 세 경기를 보면 아주 좋았고, 그냥 괜찮았고, 다시 아주 좋았다.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다 좋았다.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집어넣어 상대 방망이를 이겼고, 브레이킹볼도 커맨드가 잘됐다. 정말 좋았다"며 선발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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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는 선발이 길게 던져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정말 좋았다. 선발이 6이닝 이상 던지는 것이 필요했다. 정말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 다저스 이적 이후 가장 많은 110개의 공을 던진 것에 대해서도 "많은 의미가 있다. 그동안 손가락 물집 문제가 있어왔는데 의료진이나 선수 자신도 상태가 괜찮다고 보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손에서 공이 나오는 모습이 좋았다. 막판까지도 헛스윙을 유도했고 공이 날카로웠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이 손에서 나가는 모습이 원하는 대로 나왔다. 정말 기쁘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팀 상황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 꾸준히 좋은 공을 던지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답했다.
한편, 다저스는 전날 재활등판대신 메이저리그에서 투구를 소화했다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뷸러를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로 내려보냈다.
로버츠는 "그가 선발로서 다시 돌아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빌드업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고자했다"며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강등 결정이 경기 시작 직전에야 나온 것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