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7년째 무승.’ 이 정도면 심각한 징크스다. LG트윈스의 에이스 헨리 소사와 인천의 궁합이 그렇다.
소사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73개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포함) 3탈삼진 1사사구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1-10으로 패해 소사는 시즌 4패(7승)째를 떠안게 됐다.
소사의 4이닝 투구는 올 시즌 최소이닝 소화다. 이 경기에 앞서 16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었고, 탈삼진 2위(114개)에 올라있던 소사다. 예년처럼 기복이 심한 모습도 아니었다. 소사이언이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을 정도의 완벽한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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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
2년을 쉬고 다시 인천 마운드에 오른 지난해 기록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57이었다. 올해 앞선 등판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이 없어 패전의 멍에를 안아야 했다.
이날도 2회초 팀 타선이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2회말 김동엽에 역전 투런홈런을 맞은 뒤 난조를
이 정도면 소사와는 악연인 행복드림구장이다. 소사에게는 행복은 거리가 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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