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1위 독일을 꺾는 큰 이정표를 세운 축구대표팀이 긴 여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많은 팬들의 환영 속에 입국한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니폼 대신 깔끔한 단복 차림의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표정에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는 홀가분함과 목표로 했던 16강 달성을 못 했다는 아쉬움이 섞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예빈 / 경기 안양시
- "선수님들께서 노력주신게 너무 멋있으시고, 하면 된다라는 거를 다시한번 느끼게해주신거같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멋있다고 생각해요."
23명의 태극전사와 함께 하나의 목표로 함께했던 수장, 신태용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우리가 마지막에 독일전 같은 그런 경기를 보여줬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기회가 된다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목표를 향해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 "감독님이 어디까지나 저를 뽑아주셔야 하고 제가 합류하는 건 구단하고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맞춰진 상태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일부 팬들의 계란 던지기로 소란과 환영 속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선수들.
그들의 다음을 향한 도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