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아직…앞으로 행보에 생각할 시간 갖겠다"
박태환이 컨디션 문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합니다.
박태환은 오늘(29일) 소속사인 ㈜팀지엠피를 통해 "2016년부터 일주일 이상 쉰 적 없이 혼자 훈련을 해왔지만, 최근 운동을 하면서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며 아시안게임 출전 포기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어 "아직 은퇴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앞으로의 제 행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태환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호주에서 훈련 중인 상황으로, 소속사를 통해 낸 자료에서 "이렇게 급하게 호주에서 글을 쓰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제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혹시라도 다른 선수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박태환은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 참가해 모두 1위를 차지하고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
대한체육회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파견하기로 확정한 수영국가대표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박태환의 향후 계획에 대해 소속사는 "선수가 아직 호주에 있으며,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해서 앞으로의 계획과 휴식 기간은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선수가 국내로 들어오는 대로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라고 알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