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웃고 울리는 '비디오 판독'…모호한 그 기준은?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FIFA는 비디오 판독시스템(VAR: Video Assistant Referee)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정성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퇴장,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잘못 준 경우 등 심판의 판정 행위 4가지에만 적용됩니다.
경기당 4명의 비디오 판독 심판이 경기장에 설치된 37대 카메라로부터 들어오는 영상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결정하는 권한이 주심에게만 있습니다. 주심이 스스로 판독을 결정하거나 VAR 심판들이 권고하면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비디오 판독을 하는 횟수 제한도 없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 B조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경기입니다. 후반 34분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의 팔에 공이 닿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속개됐습니다.
모로코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도 비디오 판독으로 스웨덴전에서는 눈물을 흘렸지만 독일전에서는 고마운 존재가 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제(27일)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 김영권은 후반 추가시간 첫 골을 넣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의 몸을 맞은 공이 골대 오른쪽 앞에 있던 김영권 앞에 정확히 떨어졌고 김영권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앞으로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을 넣었습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을 인정받았습니다.
다른 종목의 비디오 판독은 주심이 아닌 팀에 의해서도 이뤄집니다.
배구나 테니스 등 다른 종목에서는 판
야구의 경우 판독 요청이 들어오면 비디오 판독 센터가 독립적으로 판정을 내리고 심판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또한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판독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지만 정해진 규칙에 따라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