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박지성 선정 韓 월드컵 MVP…18골 막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조현우(대구)가 생애 첫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최우수선수였다는 대한축구협회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의 극찬을 받았다.
한국은 27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수문장 조현우는 독일전까지 대회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여 조국의 골문을 지켰다.
박지성 본부장은 SBS 해설위원 자격으로 참가한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독일전 현장 중계를 통해 “대회 최종 23인 명단 포함도 사실 어느 정도 깜짝 선발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내가 기대한 이상이었다”라며 한국 대회 MVP로 꼽았다.

↑ 조현우가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승리 후 손흥민과 포옹하는 모습. 사진(카잔)=옥영화 기자

조현우는 2015·2016년 K리그2 베스트11에 이어 2017년 K리그1 최우수골키퍼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 최고수문장 중 하나였으나 국가대표로는 러시아월드컵 예선 통과 후에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국가대항전 골키퍼는 포지션은 경험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지성 본부장이 러시아월드컵 본선 ‘깜짝 참가’였다고 본 이유다.
조현우의 활약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도 남았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러시아월드컵 공개자료를 보면 12차례 선방과 6번의 크로스 차단으로 혼자서만 18회의 상대 득점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