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자주 볼 일이없는 두 팀이 경기 종료 후 충돌했다.
2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가 끝난 뒤였다. 이 경기는 홈팀 탬파베이가 1-0으로 이겼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9회말 수비에서 독특한 작전을 구사했다. 투수 호세 알바라도에게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하게 했고 다음 우타자 앤소니 렌돈이 나오자 알바라도를 1루로 옮기고 채즈 로에를 마운드에 올렸으며 다시 알바라도를 투수로 복귀시키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 |
↑ 탬파베이 투수 로모는 워싱턴 외야수 테일러에 대한 감정이 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런 로모의 모습을 본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이 격분하며 그라운드로 달려나왔고, 이어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다행히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MLB.com은 테일러가 지난 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경기에서 11-2로 크게 앞서고 있을 때 로모가 마운드에 오른 상황에서 도루를 해 심기를 긁은 전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로모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가 어떤 일이 관련된 문제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때 일이 관련됐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만약 그가
로모는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사람을 제외하면 다른 내셔널스 선수들에게는 감정이 없다"며 자신의 분노는 테일러를 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