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덴마크가 프랑스를 꺾긴 어렵지만, 월드컵 토너먼트에는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26일 오후 11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3차전 덴마크-프랑스가 열린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2018월드컵 C조 3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덴마크-프랑스 승리 가능성은 덴마크 20%-프랑스 54%. 무승부는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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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는 프랑스에 패하지만 않으면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호주와의 C조 2차전 베스트11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월드컵 덴마크-프랑스 대진은 이번이 3번째로 공교롭게도 모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2002년 한국/일본대회 A조 최종전은 덴마크다 3-0으로 이겼으나 1998년 대회 C조 3차전은 원정팀 덴마크가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졌다.
덴마크는 8년 만이자 5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프랑스는 6회 연속이자 15번째 참가. 양국 모두 최고 성적은 1998년 대회로 덴마크가 8위, 프랑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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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역사에서 덴마크가 프랑스에 비길 수는 없지만 일단 예선을 통과하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조별리그 탈락 외에는 모두 10위 안에 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덴마크는 프랑스전에 빌리암 크비스트(쾨벤하운)가 뛸 수 없는 것이 악재다. 페루와의 러시아월드컵 C조 1차전 3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2010·2011년 덴마크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빌리암 크비스트는 늑골이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월드컵 및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예선만 모두 37경기를 소화한 풍부한 경험은 덴마크 중원자원 그 누구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빌리암 크비스트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도 가능하다. 빅리그 출신이 적지 않은 대표팀에서 건실한 역할로 자국 리그 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온 그를 러시아월드컵 C조 3라운드 덴마크 프랑스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덴마크전은 프랑스도 16강행이 결정됐다고 해서 질 수는 없는 경기다. ‘사커 파워 인덱스’ 러시아월드컵 D조 1위 확률이 99%를 넘어서는 크로아티아와의 대진을 굳이 선택할 필요성은 적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월드컵 D조 2전 전승 5득점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덴마크를 프랑스가 이기거나
러시아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덴마크를 상대할 프랑스는 2015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 폴 포그바(맨유)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정도로 체력 안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