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29)의 타격감이 점점 오르고 있는 것일까.
넥센은 25일 현재 38승 40패 승률 0.487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주 붙박이 리드오프 이정후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고, 24일 KIA 타이거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6경기 동안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주 열린 6경기에서 역시 넥센 타선은 힘을 발휘했다. 팀 타율 0.297, OPS(출루율+장타율) 0.855를 올리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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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 솔로포를 때리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는 초이스. 부진을 털어내고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타율도 타율이지만, 파워가 강점인 거포형 타자인데 좀처럼 홈런이 터지질 않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시즌 전 “박병호와 초이스가 (홈런) 100개만 쳐줬으면 좋겠다”했던 농담이 무색할 정도가 됐다.
2017시즌 대체외인으로 넥센에 온 초이스는 강한 파워를 적극 활용해 거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6경기의 짧은 시간 동안 54안타 17홈런을 날렸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한 시즌 동안 53홈런을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넥센은 큰 고민 없이 초이스와의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이 나오지 않아 넥센은 고민에 빠졌다. 교체보다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부진한 시기가 꽤 길었다.
그런 초이스가 점점 살아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열린 6경기 동안 타율 0.364 2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에 들어온 가족이 초이스에게 심적 안정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장타나 홈런이 많아진 것은 아니다. 그래도 타선에서 제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