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3루수 자리는 강한 타구가 자주 간다는 의미에서 '핫 코너'라고 불린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3루수 자리는 또 다른 의미에서 "핫하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론되는 이름들 중 유독 3루에서 거물급이 많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마이크 무스타카스(캔자스시티) 등이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으며,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딱이다.
↑ 마차도는 더이상 볼티모어에 있을 이유가 없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B.com'은 인디언스가 주전 3루수 호세 라미레즈를 수비적으로 가장 편한 2루수로 돌리고 마차도를 영입해 3루 자리를 채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의 현재 주전 2루수인 제이슨 킵니스는 OPS 0.610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FRS 스포츠'는 가능성은 낮지만, 파드레스도 마차도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겨울 거물급 FA 1루수 에릭 호스머를 영입한 전력이 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LA다저스 등이 예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애리조나는 시즌 개막 이후 최소 한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트레도 텍사스가 이번 이적시장 셀러로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벨트레는 지난 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종아리, 햄스트링 등을 다치며 지난 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139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그러나 건강할 때는 잘했다. 이 기간 타율 0.309 출루율 0.375 장타율 0.499 20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벨트레에게는 또 다른 '플러스 알파'가 있다. MLB.com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이룬 필리스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베테랑으로 벨트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벨트레는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지만,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기에 우승이 가능한 팀이라면 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 벨트레는 지난 2년간 부상이 많지만, 건강할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도널드슨은 이들 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일 낮다. 이번 시즌 여러 부상으로 3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MLB.com은 다른 팀들이 그가 꾸준히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숨은 후보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맷 더피다. 이번 시즌 58경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