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29·한국명 라건아)가 최근 남북체육회담에서 합의한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출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이 대회에 남녀대표팀을 참가시키기로 했다. 라틀리프는 정식으로 귀화해 한국대표팀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통일농구대회에 출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대한농구협회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한농구협회 국제기획과는 21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 규모와 명단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대한체육회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라틀리프의 합류 여부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라틀리프가 남북통일농구단에 포함되면 귀화선수로는 처음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라틀리프는 2012-13시즌부터 KBL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8년 1월 특별 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 라틀리프 통일농구대회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홍콩전 당시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18일 열린 남북체육회담은 통일농구의 7월 평양 및 가을 서울 개최에 합의했다.
통일농구는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친선경기 이후 15년 만에 재개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