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1)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37)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상습적으로 선수들을 때렸다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조재범 코치의 적용 혐의를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변경하고 그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재범 코치는 한국 국가대표팀 재직 시절인 1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 내 밀폐된 공간에서 심석희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피해를 준 혐의로 18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한국 국가대표팀 쇼트트랙 코치가 경찰 조사결과 상습적으로 선수들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석희의 2018 동계올림픽 당시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조재범 코치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이며, 경찰은 심석희 이외 3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확인된 4명 외에 피해자가 더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조재범 코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추후 결정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