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연장 접전. 경기를 끝낸 이는 다름아닌 마이클 초이스(넥센)였다.
넥센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5-5 팽팽한 승부 끝에 경기는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10회초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초이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초이스의 타격감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8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다가 17일 고척 한화전에서 1안타를 기록하며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 |
↑ 초이스가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0회초 연장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팀의 간절한 바람은 초이스를 움직였다. 초이스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10회초 적시타를 친 초이스는 활짝 웃은 채 두 팔을 벌리며 1루로 향했다.
경기 후 초이스는 "팀이 이길 수 있는 안타를 쳐서 너무 기쁘다"며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침착하게 치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안 좋았던 타격감에 고민이 많았다. 초이스는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어서 언젠가 올라올 것이라고는 생각하며 있었다"고 전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음에도 심적 안정을 찾게 된 계기는 코칭스태프, 그리고 가족 덕분이다. 초이스는 "최근 들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여유를 갖고 치라고 해줬다. 편안하게 하라고 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에 들어온 그의 가족도 큰 도움이 됐
초이스는 "프로 선수로서 팬 기대에 만족을 시켜줘야 한다. 이번 결승타를 시작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