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세터 황택의(22·189cm)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주차 마지막 일정인 중국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이겼다.
각각 20, 18득점을 올린 문성민(32·198cm)과 정지석(23·194cm)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지만, 더욱 눈에 띈 것은 세터 황택의였다. 1996년생 막내인 그는 어린 선수답지 않은 운영 능력을 앞세워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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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막내 황택의(우)가 뛰어난 운영과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VNL 대회 첫 승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2017-18시즌 한국전력전 경기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황택의는 이후에도 경기 내내 문성민, 정지석은 물론 김재휘(25·204cm), 송명근(25·196cm) 등 코트 위의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는, 인상적인 운영을 펼쳤다. V-리그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라이트와의 호흡도 이날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을만 했다. 이외 서브에서 결정적인 순간 에이스를 터트려 스스로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26·194cm)가 23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