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6회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조이 갈로를 상대하던 도중 독특한 수비 시프트를 선보였다.
볼카운트가 0-1이 되자 유격수 위치에 있던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자리로 이동했고, 나머지 외야수가 옆으로 이동했다. 좌익수 맷 켐프가 좌중간, 중견수 작 피더슨이 우중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우측에 위치했다. 이른바 '4인 외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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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조이 갈로를 상대로 4인 외야 시프트를 가동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좌타자 갈로의 타격 성향을 고려한, 그야말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였다. 이 시프트에 위축된 듯, 갈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갈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전체 타구의 48.4%를 당겨치는 타자다. 이번 시즌은 그 비율이 조금 줄어 40.3%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수치다. 다저스는 이같은 그의 성향을 고려,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로 그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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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휴스턴이 갈로를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가동한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