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 했지만, 호투를 펼치며 투수전을 방불케 했다.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팀 간 9차전에 선발 투수로 키버스 샘슨(27·한화)과 최원태(21·넥센)이 출전했다.
샘슨과 최원태 모두 팀에서 없어선 안 될 선발이다. 샘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1선발 감으로 영입한 파이어볼러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부터 선발의 한 축을 맡아 마운드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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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샘슨이 12일 선발 등판해 투수전을 펼쳤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샘슨과 최원태 모두 호투를 펼쳤다. 샘슨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114개)가 너무 많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1회초 1루수 실책으로 첫 실점을 내줬지만 2회초부터 5회초까지 한화 타선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2회초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고 3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빠르게 이닝을 마쳤다.
4회초 강경학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이성열에 병살을 유도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6회초 선두타자 강경학에 안타를 허용한 최원태는 호잉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올렸다.
샘슨은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하지만 1회말을 넘긴 뒤 영점이 잡힌 듯 위력투를 펼쳤다. 2회말 임병욱을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3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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