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7)가 개인 3연승과 함께 팀을 4연패에서 구해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팀 간 7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4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전적을 27승36패를 만들었다. 반면 넥센은 30승35패가 됐다.
선발 싸움에서 갈린 승부였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kt는 가장 확실한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고, 넥센은 신인 안우진로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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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9일 수원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탈삼진 7개를 잡는 등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을 4연패에서 구해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리고 좋은 감을 이날 넥센전에서도 이어갔다.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4사구 없이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의 시즌 5승째도 챙겼다.
니퍼트는 1회초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팀 타선이 1회말 2점을 먼저 올리자 어깨는 더 가벼워졌다.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아웃으로 잡았다. 3회는 2사 후 이정후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만 5-0으로 앞선 4회초 김하성과 박병호에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여기서 초이스를 유격수 땅볼 병살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와 실점을 맞바꿨다. 이후 7회까지 순항했다. 5회에도 1사 후 김혜성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았다. 6회는 삼자범퇴, 7회는 2사 후 고종욱에 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부터는 심재민에 마운드를 넘겼다. 심재민이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한 뒤 9회초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1실점하
이날 kt타선은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초반 제구난조를 보이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1회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2회 2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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