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신재영(29·넥센)이 시즌 첫 수원 원정에서 홈런 악몽에 시달렸다.
710일 만에 개인 1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 타이를 작성했다. 또한,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에서 개인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 타이까지 세웠다.
신재영은 지난해까지 kt전에 5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무척 강했다. 데뷔 첫 완봉승(2017년 9월 13일 고척 kt전)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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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신재영은 지난해까지 kt에 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약해졌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그럼에도 김진욱 kt 감독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4월 3일 고척 경기에서 신재영(4이닝 5실점)을 두들겼다. kt는 넥센 출신 금민철과 윤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신재영은 kt전 첫 패전투수였다.
김 감독의 “한 번 더”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kt 타선은 신재영의 공을 배트에 정확히 맞혔다. 6안타 중 4개가 홈런이었다. 1회 첫 타자 강백호에게 홈런을 맞더니 황재균, 윤석민에게도 한 방을 허용했다. 2회에는 강백호에게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 불명예까지 안았다.
신재영의 1경기 4피홈런은 최다 기록으로 2016년 6월 28일 고척 한화전 이후 710일 만이다.
신재영의 시즌 피홈런도 15개에서 19개로 늘었다. 2016년의 19개와 같다. 그러나 2년 전에는 168⅔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4이닝을 던진 신재영은 58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평균 피홈런이 0.33개로 2016년과 2017년의 0.11개보다 3배 수치다.
그나마 신재영은 1경기 최다
신재영의 kt전 강세도 옛 이야기가 됐다. 올해 신재영의 kt전 평균자책점은 11.25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