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우영(비셀 고베)이 월드컵 본선 스타팅 멤버일 거라는 북미 유력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조력자들이 국가대표팀에는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스트리아의 티볼리 노이에서는 7일 한국-볼리비아 중립지역 평가전이 열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직전 마지막 공개 A매치에 임한 한국은 볼리비아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상대전적 2전 2무.
미국 방송 ‘폭스스포츠’는 한국 볼리비아전까지 반영한 월드컵 예상 베스트11에 정우영을 포함했다. 기성용(스완지)과 함께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정우영이 손흥민 온두라스전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시도나 성공 횟수 자체가 적은 숫자놀음이 아니다. 정우영은 한국 볼리비아전에서 98차례 볼 터치를 90번의 패스로 연결했다.
정우영은 한국-볼리비아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뿐 아니라 결정적 패스(슛 직전 패스)와 태클 유효 및 프리킥 유도를 2번씩 성공시켰다.
한국 볼리비아전에 임한 정우영이 기회 창출과 공격 차단 그리고 상대가 반칙을 끊을 수밖에 없는 개인 능력에서도 장점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다.
한국-볼리비아 포함 정우영은 A매치 29경기 1득점 2도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14경기·1116분으로 출전 빈도와 소화 시간 모두 2번째로 많다.
‘폭스스포츠’는 러시아월드컵 한국 스타로 손흥민을 꼽으면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나 델레 알리(잉글랜드)의 공 배급을 받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는 모두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 경력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토트넘 통산 226경기 56득점 69도움, 델레 알리는 146경기 46득점 4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골을 넣는 능력 못지않게 기회 창출에도 능하다.
‘폭스스포츠’는 “한국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는 없다”라면서도 “손흥민의 맹렬한 속도는 월드컵에서도 확실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4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월드컵 한국 베이스캠프다. 한국은 FIFA 랭킹 59위 볼리비아와의 중립지역 평가전 후에도 11일 세계랭킹 27위 세네갈을 상대로도 본선 대비 최종 A매치를 치르나 무관중/비공개 경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