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진 9회초 팀의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경기만에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내려갔다.
첫 타자 크레이그 젠트리를 상대로 3구만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한 그는 오스틴 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패스트볼로 약한 땅볼을 유도, 두번째 아웃을 챙겼다. 이어 조이 리카드를 상대로 초구에 뜬공 아웃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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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3경기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토론토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졌다. 6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오승환이 만루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7일 경기에서는 연장 13회초 조 비아지니가 홈런 두 방을 맞았다.
8일 경기도 불펜이 아쉬웠다. 1-1로 맞선 7회초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클리파드가 오스틴 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8회에는 존 액스포드가 대니 발렌시아, 마크 트럼보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았다. 폭행 사건에 연루된 마무리 로베트로 오스나가 이탈한 이후 잘 버티던 토론토 불펜이 결국 그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오승환이 실점을 막았고, 때마침 타선이 반등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0회 대니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토론토는 결국 이 경기를 이겼다. 9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얀헤르비스 솔라테가 병살타를 때려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갔던 이들은 10회말 2사 1, 2루에서 디아즈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으며 경기를 끝냈다.
10회초를 막은 반스가 승리투수가 됐고, 9회 1사 1, 2루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던 미겔 카스트로는 10회말 실점하며 패
양 팀 선발은 모두 잘던졌다. 토론토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리올스 선발 데이빗 헤스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