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수비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2루수 중 최고 아닌가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신예 정은원(18)의 얘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정은원은 전날(2일) 롯데전에 7번 2루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특히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와 도루,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3루에 도달한 뒤 이용규의 2루 도루를 틈 타 홈을 파고들어 동점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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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정은원.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10경기 기록이 타율 0.433 3타점 6볼넷이다. 2루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로 정근우를 지명타자로 밀어냈다.
한용덕 감독은 “수비면에서는 정근우보다 정은원이 낫다. 솔직히 10개 구단 2루수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가 타격, 주루, 수비 등 모든 면에서 거침이 없다. 야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다. 작전을 내면 거기에 맞춰 응용도 하고, 어제 홈으로 슬라이딩 하는 것처럼 요령 있게 잘한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한 감독은 정은원의 높은 수비력을 보고 오키나와 캠프 동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만 생각했던 선수가 공-수-주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 감독은 “캠프가 끝난 뒤 6kg이 빠져서 2군으로 보냈는데, 안 본 사이에 캠프 때보다 키도 크고 몸도 커졌다. 요즘 보면 타격 시 힘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물론 정은원은 아직 2000년생으로 어린 선수다. 어린 선수라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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