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보스니아 평가전 나아가 월드컵에서도 중용이 예상되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다음 시즌 이적 방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변경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1일 오후 8시부터 한국-보스니아 A매치가 치러진다. 대한민국은 보스니아와의 평가전 이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삼은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황희찬은 최근 평가전 3경기 연속 출전 및 1득점 1도움의 호조다. 오스트리아 뉴스포털 ‘포라를베르크’는 “잘츠부르크 주축 황희찬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떠난다는 예상이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나온다”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입단 가능성이 제일 큰 팀으로 꼽았다.
↑ 황희찬이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17-18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돌파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통산 86경기 29득점 7도움. 평균 53.8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70에 달한다.
잘츠부르크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도 함께 주가를 높였다.
‘포라를베르크’ 모회사는 독일에서도 미디어 사업을 전개한다. 황희찬 도르트문트 이적설을 흘려들을 수 없는 이유다.
오스트리아 일간지 ‘잘츠부르거 나흐리히텐’ 역시 5월 22일 잘츠부르크를 떠날 수도 있는 선수들을 다루며 황희찬을 언급했다.
황희찬 퇴단 확률을 80%로 산정한 ‘잘츠부르거 나흐리히텐’은 예상 이적료로 1500만 유로(188억 원)라는 금액을 거론했다.
‘잘츠부르거 나흐리히텐’ 보도에 따르면 EPL 토트넘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이 황희찬을 놓고 경쟁했으나 헤르타가 고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포라를베르크’는 5월 하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3년째 활동한 오스트리아와 언어가 같다는 것도 독일 분데스리가에 마음이 쏠리는 이유라고 전해진다.
황희찬을 소집한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
한국-보스니아는 FIFA 랭킹 61위와 41위의 맞대결이다. 이후 대한민국은 오스트리아에서 세계랭킹 57위 볼리비아(7일), 28위 세네갈(11일)과의 중립지역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