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남태혁(27·kt위즈)은 2016시즌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내야수다. 거포형 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그지만 예상보다 주춤했다.
2016시즌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5 44타수 9안타, 2017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5안타 2홈런 11타점을 올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6경기 동안 10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기회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었다. 결과만 놓고 따져본다면, 기회를 살리지 못 했던 남태혁은 이번 시즌 수원이 아닌, 익산에서 땀흘리고 있다. 그는 5월 31일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0 40안타를 기록 중이다.
↑ 지난 시즌 1군에서 뛰었을 당시 남태혁. 그는 올해 2군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기술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남태혁은 “기술적인 변화는 없고 타격 폼 같은 건 코치님과 계속 상의하고 있다. 안 좋은 건 바로바로 잡아주시고, 좋은 건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석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이 좀 더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2군에 있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가려 하고 있다.
절치부심하며 이를 악 물고 노력 중이다. 남태혁은 “그동안의 아쉬움에 대해 말하자면 끝도 없다. 적든 많든, 주어진 기회를 살려서 뭔가를 보여주는 게 프로선수로서 할 일인데 내가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결과적으로 내가 못 했기 때문
그는 “언제든 불러주면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준비를 다 해놓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며 “그동안 실망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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